사료 속 렌더링 원료란? 좋은 사료 고르는 방법
사료 성분 표시에서 자주 보이는 'Meal'이란 단어, 정확히 무엇을 의미할까요? 'Chicken Meal', 'Turkey Meal', 'Salmon Meal'과 같이 동물 이름 뒤에 붙는 'Meal', 그리고 'Meat Meal'이나 'Poultry by product Meal' 같은 애매한 표현들이 모두 렌더링 된 동물성 원료를 가리킵니다.
사전을 찾아보면 ‘Meal’의 첫 번째 의미는 식사라는 의미입니다. 우리에게 가장 익숙한 의미이기도 하고요. 또 다른 의미로 ‘으깬 곡물’ 이라는 의미가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귀리가루(Oat Meal)가 있습니다. 렌더링 처리를 한 동물성 원료가 마치 으깬 곡물처럼 가루형태로 만들어지기 때문에 렌더링한 동물성 원료의 뒤에 붙는 ‘Meal’이라는 표현이 사용됩니다.
1. 렌더링 원료란?
렌더링은 사료산업에서 사용되는 특별한 처리 방법으로, 육류 원료를 고온의 열처리와 탈지 과정을 거쳐 분말 상태(Meal)로 만듭니다. 닭고기 렌더링 과정은 다음과 같습니다: 분쇄 → 고온 열처리(130도 이상) → 탈지(지방 제거). 이 과정을 거친 'Chicken Meal'은 생닭에 비해 3배 높은 단백질 농도를 가집니다.
Chicken을 렌더링해서 Meal 만드는 과정을 예로 설명해보겠습니다. 먼저 열처리가 효율적으로 이루어 질 수 있도록 닭을 분쇄합니다. 그리고 130도 이상의 열을 가합니다. 열을 가하게 되면 어떻게 될까요? 지방이 녹아 떠오르게 됩니다. 그 지방을 걷어 내는 과정이 탈지 과정입니다. 이 과정을 거치고 남은 Chicken Meal은 단순 단백질로만 봤을 때, 생육의 3배에 이르는 농축 단백질이 됩니다. 그래서 몇몇 업체에서는 렌더링 원료가 농축단백질이라는 점을 내세워 고품질·고단백 사료라고 말합니다.
2. 렌더링 원료의 문제점
하지만 높은 온도로 처리되는 렌더링 원료는 영양소 파괴가 많고, 건강한 지방산을 기대하기 어렵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원료는 비용 효율성과 자원 재활용 측면에서 사료 산업에서 널리 사용됩니다. 일부 업체는 유통기한이 지난 재료나 살처분된 가축을 렌더링하여 사료 원료로 활용하고 있습니다.
3. 렌더링 원료의 장점
반면, 정확한 품종과 사용 부위를 명시하는 업체들도 있습니다. 이들은 렌더링 원료를 단순한 재고 처리가 아닌, 계획된 가공 과정의 일부로 활용하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투명한 정보 제공은 소비자의 신뢰를 높이고, 더 나은 제품 관리를 암시합니다. 그러나 대부분의 사료 업체는 렌더링 전 원료의 상태나 신뢰도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지 않습니다. 이는 보호자가 업체의 이력과 리콜 여부를 통해 판단해야 하는 한계를 낳습니다.
4. 사료 원료 리스트 확인
위 이미지는 한 수입 사료의 원료 목록과 사용된 부위를 보여줍니다. 투명한 원료 목록을 제공하는 업체는 관리가 철저하고 원재료에 대한 신뢰가 높다고 볼 수 있습니다. 안타깝게도 대부분의 사료 업체는 렌더링 공정 전 원료의 상태에 대해 밝히고 있지 않으며, 렌더링 원료의 신뢰도 여부에 대해서는 업체의 양심과 그간의 리콜 이력을 바탕으로 보호자가 판단할 수밖에 없는 한계점이 있습니다.
[참고] 이 글은 전문가가 아닌 반려동물의 사료에 관심 많은 가진 개인이 작성하였습니다. 제공된 정보는 일반적인 지식을 바탕으로 한 것이므로, 반려동물의 사료를 선택할 때는 항상 전문가의 조언을 구하세요. 이 글은 기본적인 정보 제공을 목적으로 하며, 전문적인 조언을 대체할 수 없습니다.